SPC삼립, 태국 유통기업과 파트너십… 베이커리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06 16:46 수정 2023-03-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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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이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PC삼립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계열사 시암 마크로(Siam Makro)와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PC삼립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체결하는 첫 파트너십이다.

SPC삼립은 시암 마크로가 태국 및 동남아 지역에 운영 중인 유통 채널 내 인스토어 베이커리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제품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시암 마크로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생산 및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통 외 사업에서도 힘을 합친다. SPC삼립은 70여 년 동안 쌓아온 발효 중심의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CP그룹과 바이오 및 IT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 매출 약 17조6000억 원을 기록한 시암 마크로는 태국 전역에 창고형 마트 ‘마크로’ 150여 곳과 대형 할인점 ‘로터스’ 2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외에도 캄보디아, 인도, 중국, 미얀마에 ‘마크로’ 10곳을 운영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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