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률 70∼80% 유지… 신규 수주도 꾸준히 늘어

조선희 기자

입력 2022-10-06 03:00 수정 2022-1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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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신명써비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신명써비스는 주로 마트, 백화점 등 유통 부문과 물류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고 산업 현장에 투입시키는 인력공급 전문 기업이다. 상급종합병원, 관공서 수주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사를 포함해 3개의 사업본부와 25개 사업장을 보유할 정도로 남다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관계사로 ㈜신명시스템(배송, 지입), ㈜신명인(인력공급)을 두고 있다.

신명써비스의 역량은 재계약률에서 잘 드러난다. 인력 분야 도급계약은 보통 1년 계약인데 대체로 발주 업체들은 공정성을 위해 요즘엔 거의 다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하는 편이다. 김규명 신명써비스 대표(사진)는 “1년 단위 재계약률은 70∼80%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사후서비스와 공개입찰 시 제안 내용들을 준수하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많은 도급업체들이 관리인원과 관리 사업장이 줄고 있지만, 우리는 효율적인 업무 통폐합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얻어 계약 종료 건보다 계약 유지가 많고, 사용자 중심의 현장업무를 제안하므로 입찰에 성공해 신규 수주하는 건이 많다”고 덧붙였다.

업계 현황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최저임금 1만 원 시대가 오면서 불가피하게 인원을 줄이게 됐는데, 도급계약 특성상 열 사람이 해야 할 작업을 9명이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문제들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우리는 각종 규제, 대내외적 변화 속에서 주어진 여건 안에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발 빠르게 대책을 수립해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 현장도 시대 흐름에 맞춰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생산성 문제라는 것이다. 감원하더라도 당장의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으니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저임금, 주 52시간 등 규제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이 시대 흐름 및 글로벌 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먼저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재해법과 관련해선 사업장 교육도 외부 교육 등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재해법 대비로 인해 별도의 추가 비용을 들이고 있으나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기업들도 인식이 높아져서 대응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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