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적자 2.7조원 코레일…임직원은 성과급 3500억원 챙겨
뉴스1
입력 2022-09-30 15:08 수정 2022-09-30 15:09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KTX울산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2.2.2.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적자를 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코레일유통이 4600억원이 넘는 성과급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직원들에게 3504억원의 성과급과 함께 1154억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코레일의 적자는 약 2조7116억원이다.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 유통은 2018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임직원에게는 최근 5년간 58억원의 성과급 및 16억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코레일은 36개 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130개 평가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았다.
의원실은 코레일 사장이 1억6000만원부터 많게는 1억9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추가로 5년간 2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유통 사장은 8500만원에서 9400만원의 연봉을 받아가면서 추가로 5년간 약1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서일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경영으로 공공기관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이를 바로 잡자는게 공공기관 혁신안으로 새 정부의 혁신 기조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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