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대규모 투자

윤다빈 기자

입력 2022-09-30 03:00 수정 2022-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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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롯데그룹



롯데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7조 원 규모의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동남아 출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사업 진척 상황을 확인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추진하는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총 39억 달러를 투자하는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2025년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 t, 프로필렌(PL) 52만 t, 폴리프로필렌(PP) 25만 t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건설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9억 달러 규모다. 롯데는 5만 m² (연면적 약 68만 m²로 코엑스의 1.5배 규모)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상업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한다.

롯데가 보유한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3300억 원을 투자한 롯데몰 하노이도 오픈한다. 롯데몰 하노이에는 쇼핑몰과 영화관, 호텔, 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올해 5월 밝힌 37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 이행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쓴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뿐만 아니라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 투자에도 집중한다.

이 밖에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몰 송도’(가칭)는 이달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 심의를 통과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몰 상암’(가칭)도 서울 서북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로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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