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도 너무 잦은 소변… 15분 유로리프트 시술로 즉시 개선

황효진 기자

입력 2022-09-21 03:00 수정 2022-09-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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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당일 시술로 전립샘비대증 증상 해소
아시아 비뇨의학과 최초 JCI 인증
유로리프트 시술 500차례 이상 집도


미국 FDA 승인 및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전립샘결찰술(유로리프트) 내용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는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의 이지용 원장.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제공

건설업에 종사하는 손모 씨(68)는 3년 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생겼다. 어디를 가기 전에는 반드시 소변을 미리 봐야 했고 운전 중에는 언제 소변이 마려울지 몰라 신경이 곤두선 채 운전을 한다. 자녀들이 TV에서 광고하는 전립샘 약을 사다 줘 복용도 해봤지만 효과는 전혀 보지 못한 채 이제는 포기 상태로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원인은 신체 노화… 방치 시 합병증 유발
중년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전립샘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신체기관으로 방광 아래 위치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무게는 15∼20g 정도로 ‘호두’ 알맹이만 한 크기다. 이러한 전립샘은 남성호르몬 영향, 서구화된 식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비대해지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신체적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로 그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비대해진 전립샘은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을 좁게 만들고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전립샘비대증’ 질환이라 부른다.

주요 증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소변 줄기가 힘없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는 ‘잔뇨감’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야간뇨’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전립샘비대증을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게 될 경우, 아랫배에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尿閉) 증상 및 요로감염·방광결석 등의 질병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지용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원장은 “대부분의 중년 남성은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 보는 것이 시원치 않음을 느끼면서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립샘비대증은 약물이나 간단한 시술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먼저 전립샘 검사부터 받아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시술 당일 배뇨장애 즉시 개선
만약 전립샘 크기가 작거나 전립샘비대증 증상이 초기일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한다. 알파교감신경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을 복용하게 되면 전립샘 크기를 줄여주면서 소변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일시적 증상 개선 효과로 인해 지속적인 복용을 해야 하는 부담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시술로는 비대해진 전립샘 조직을 묶어주는 ‘전립샘결찰술(유로리프트)’이다. 유로리프트는 조직을 직접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특수 제작된 니켈·티타늄 합금 실로 전립샘을 당겨 묶어 요도 공간을 넓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식 허가를 받았고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치료 효과 및 안전성까지 입증됐다.

이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전기 칼, 레이저 등을 이용한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최소 침습적인 방법인 내시경적 결찰을 통해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법이다. 10∼15분 정도의 빠른 시술 시간이 장점이며, 국소 마취로 인해 고령 환자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수술적 치료법과 달리 시술 후 소변줄을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 당일 퇴원으로 즉시 배뇨 개선효과를 볼 수 있어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크기, 모양 제각각…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 중요
유로리프트 시술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시술법이지만 모든 환자가 다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 전립샘은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개인마다 크기나 비대해진 모양이 각각 다르다. 전립선 크기가 80g 이상이거나 전립선 중엽(아래 부위)이 과도하게 올라와 있는 환자는 요도 공간 확보가 어려워 유로리프트 단독 시술만으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유로리프트를 500차례 이상 집도한 이 원장은 시술 결과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의료진의 풍부한 시술 경험을 손꼽았다. 이런 경우 전립샘 양 측면 조직을 유로리프트 결찰사로 묶어주고 전립샘 중엽 부분은 플라스마 기화술로 일부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2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술은 의료진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발생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찰사 수, 결찰사 위치, 하이브리드 시술 여부 등 복합적인 진단을 통해 개선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본인에 맞는 맞춤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최근 코로나 감염 이슈 및 고령환자, 고위험군 환자들도 시술 대상자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 시스템 또한 중요하다.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은 국제안전표준 기준인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국제인증을 단일 비뇨의학과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6월에 획득했다. 총 13개 부문 1200여 개 세부 검사항목 심사 기준을 가진 JCI 국제인증은 하버드대병원, 존스홉킨스 등 해외 명문 병원들이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은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JCI 국제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비뇨기과 의원이다. JCI 국제인증을 획득한 국내 병·의원 의료기관은 9곳에 불과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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