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실패 30대, 독학으로 주택가에 마약공장
정지영기자
입력 2017-03-03 03:00 수정 2017-03-03 08:21
필로폰 500g 제조, 인터넷 통해 팔아… 구매한 주부-교사 등 11명 구속
취업에 실패하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직접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500g(시가 16억 원 상당)을 제조해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황모 씨(32)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마약을 구입하거나 중간 유통에 개입한 11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서울의 한 미대를 졸업했다. 그러나 7년이 지나도 취업하지 못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황 씨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와 마약 관련 서적 등을 찾아보며 필로폰 원료 물질인 ‘슈도에페드린’ 추출법을 알게 됐다. 그는 서울 용산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마약 제조에 필요한 설비와 환풍장치를 직접 설치하고 약국에서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의약품을 대량 구매했다. 필로폰을 제조할 때 심한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만 작업했다.
황 씨에게 필로폰을 산 이들은 대부분 무직이거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지만 가정주부나 초등학교 교사, 대학생도 포함돼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취업에 실패하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직접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500g(시가 16억 원 상당)을 제조해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황모 씨(32)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마약을 구입하거나 중간 유통에 개입한 11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서울의 한 미대를 졸업했다. 그러나 7년이 지나도 취업하지 못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황 씨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와 마약 관련 서적 등을 찾아보며 필로폰 원료 물질인 ‘슈도에페드린’ 추출법을 알게 됐다. 그는 서울 용산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마약 제조에 필요한 설비와 환풍장치를 직접 설치하고 약국에서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의약품을 대량 구매했다. 필로폰을 제조할 때 심한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만 작업했다.
황 씨에게 필로폰을 산 이들은 대부분 무직이거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지만 가정주부나 초등학교 교사, 대학생도 포함돼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월소득 8000만원인데 빚 62% 감면…새출발기금 ‘눈먼 돈’ 됐다
‘카카오 폭파’ 위협에 전직원 재택근무- 카톡 친구목록, 오늘부터 옛방식 선택가능
-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 폐지 계획
-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소식에…국내 우주·항공 관련주도 ‘들썩’
- 주담대 변동금리 3년 만에 최대폭 상승…11월 코픽스 0.24%p↑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