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단 안팔리네… 2월 RV·경차 위주 판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3-02 16:26 수정 2017-03-02 16:31
기아자동차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신차 판매 호조와 레저용 차량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1% 증가한 3만915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째 만에 단숨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 봉고III(5421대), 카니발(5237대), 쏘렌토(505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초에 출시된 국내 최초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132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부활을 알렸던 모하비도 전년대비 27.1% 증가한 1340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만63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기아차 승용 모델은 전반적인 판매 부진을 겪었다. 특히 K3는 지난해에 비해 41.8% 감소한 2048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깎아먹었다. K5`K7`K9 등도 20% 이상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물론 스팅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근 슈퍼볼 광고 및 미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등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인 만큼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2월 누계판매 실적은 국내판매가 7만4170대로 4.4% 감소했으며, 해외판매는 총 1.9% 줄어든 35만2472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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