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독극물 메틸파라티온?…‘인체 유입시 치명적인 화학무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2-24 09:10 수정 2017-02-24 09:19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메틸파라티온(methyl parathion)’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틸파라티온은 갈색의 액체로 흡입하면 심한 중독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과 살충제 성분의 메틸파라티온 등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틸 파라티온은 김정남의 눈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있다.
메틸파라티온은 유기인 화합물·유기인계 농약의 하나로 사람이나 가축에 대한 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제조가 금지됐다. 또 신경작용제나 독가스로 사용될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화학무기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갈색 또는 호박색의 액체 형태인 메틸 파라티온은 피부에 닿더라도, 상처만 없다면 즉시 물로 씻어내면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때문에 가해자들이 범행 직후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체에 유입된 메틸 파라티온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습을 당한 뒤 공항 내 치료소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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