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건설 유주현 대표이사 ‘도덕성 논란’…대한건설협회 선거 막판 쟁점

동아경제

입력 2016-12-28 10:59 수정 2016-12-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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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신한건설 유주현 대표이사(사진)의 자격 시비가 불거져 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 후보는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과 신한건설 유주현 대표이사로, 오는 29일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판세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막판에 유주현 대표이사의 후보자 자격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신한건설 유주현 대표이사는 지난 1999년 안양 실내체육 공사 수주를 위해 이석용 안양 시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네고 안양청소년 수련관 및 통합정수장 건설공사 편의를 봐달라며 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건설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도덕성과 청렴성이 결여된 후보자를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보냈다. 조합은 “건설업계의 전경련이라 불리는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도덕성과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 당선돼야 마땅하다”며 “730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할 회장 자리에 심각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당선되면 협회의 위상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권익보호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정부와의 협상력이 떨어지고 회장직 수행 과정에서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건설산업 발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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