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조희연 교육감 측 변호인 “의견을 밝힌 것”
동아경제
입력 2015-04-24 13:33 수정 2015-04-24 13:40
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사진=동아닷컴 DB
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조희연 교육감 측 변호인 “의견을 밝힌 것”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에서도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교육감 직을 잃고 재선거가 치러진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고승덕 후보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라디오 인터뷰를 한 혐의(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준용)로 기소된 조희연 교육감에세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요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나흘동안 진행 된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조희연 교육감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지, 아니면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믿고 단순히 해명을 요구한 것이었는지 여부였다.
검찰은 “추가 증거자료가 있는 것처럼 꾸미고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벌금 7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 측 변호인은 “영주권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은 사실을 말한 게 아니라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7명의 배심원들은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주장을 듣고 4시간이 넘는 협의 끝에 전원일치로 유죄 의견을 냈다.
이에 배심원단의 의견을 참고한 재판장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승덕 후보의 영주권 의혹을 믿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대법원에서도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조희연 교육감 측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으로 교육감 직선제 실시 이후 공정택, 곽노현, 문용린 그리고 조희연 교육감까지 전현직 수장이 모두 법정에 섰다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다. 공 전 교육감과 곽 전 교육감은 징역형을 마친 뒤 만기 출소했고, 문 전 교육감은 선거 때 ‘보수 단일후보’라며 허위 광고를 한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5월 “고승덕 후보가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켜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으며 고 후보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해명하라”는 기자회견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조희연 1심 당선 무효형.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가성비’ 편의점 PB우유마저 오른다…12월부터 10% 안팎 인상 확정
- “월 25만원 납입 부담”…청약통장 가입자 한 달 새 7만500명 감소
- 고금리 못버틴 ‘2030 영끌족’…지난해 8.3만명 집 팔았다
- K푸드, 美-유럽서 웃고 中서 울고… 해외 실적이 성적표 좌우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한미약품 형제측, 모친 배임 혐의 고발… 경영권 갈등 격화
- 1000원 임대주택-교통비 70% 환급… “저출산 타개책 적극 발굴”
- 올해 HUG가 대신 돌려준 전세보증금 3.3조… 회수율 8% 그쳐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