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멈춰선 쉐보레 스파크 “보상은 쿠폰 2장”
동아경제
입력 2015-04-22 17:11 수정 2015-04-22 19:51
사진=해당 영상 캡쳐
신차를 출고 후 고속도로를 달리다 시동이 꺼지며 차량이 멈춰서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면 해당 차량과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고객서비스 담당자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경험의 보상으로 엔진오일 교환 쿠폰 2장을 내밀었었다면 브랜드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질 수 있겠다.
22일 온라인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는 ‘도와주세요 죽다 살아남, 스파크 신차 출고 후 퍼짐’이란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지난 16일 쉐보레 스파크를 계약 후 20일 출고 받은 신차가 21일 오전 경기도 기흥 톨게이트 진입로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차량은 주행거리 80km를 조금 넘은 완전 신차다.
A씨에 따르면 “갑자기 잘 가던 차량이 시동이 꺼지고 톨게이트 앞에서 멈춰서며 핸들이 잠겨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라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주변을 지나는 운전들이 차에서 연료가 새고 있다고 주의를 줘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을 수습 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자 연료호스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기름이 새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졌다는 설명을 들었다”라며 “조립불량으로 출고된 차량임을 그들도 인정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번 경험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나 새고 있던 연료에 불이라도 붙었다면 차량이 전소되는 등 끔찍한 사고를 겪을 뻔 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A씨의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실망감은 이후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통화에서 더욱 커졌다. 회사 측 조립불량을 인정하면서도 신차교환을 원했던 A씨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전화통화를 통해 신차교환에 관한 보상제도가 없다”라며 “최근 비슷한 상황의 기아차 사례를 이야기 하자, 그때서야 엔진오일 교환쿠폰 2장을 더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A씨는 현재 수리를 받은 쉐보레 스파크 차량을 다시 타고는 있지만 또 다른 불량이나 시동이 또 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의 고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최근 한국지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2조9182억 원, 영업손실 1486억 원, 당기순손실 3534억 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크루즈와 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 이전 모델명), 올란도 등 총 9만9995대에 대한 리콜을 단행한 한국지엠이 판매보증비로 전년(21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2191억 원을 사용한대 따른 적자로 판단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비오는 날 맨발로 옷가게 찾은 노숙자…새 신발 신겨 보냈더니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월세시대 열차 출발했다”…대출 규제 ‘풍선효과’
- 산청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전국 ‘2위’
- 오메가-3·오메가-6, 총 19가지 암 위험 감소 확인
- 농협-대상, 배추 상생마케팅 할인행사 실시
- 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평균 65.7세
- 찬바람에 면역력 뚝… 예방접종으로 중증질환 대비를
- “종신보험 5∼7년 들면 최대 120% 환급”… 보험사 과열경쟁 논란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서울 알짜 사업장에만 PF자금 몰려… 지방은 아직도 ‘부실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