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급 와이파이로 집에서도 ‘초고속 모바일’
김기용기자
입력 2015-04-21 03:00 수정 2015-04-21 03:00
PC있어도 모바일인터넷 이용 선호
KT, 이용범위-속도 개선해 출시… 40GB 초고화질 영화 6분만에 다운
하지만 불편함이 많았다. 거실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했지만, 거실만 벗어나면 와이파이 연결이 약해지곤 했다. 동영상을 볼 때 버퍼링이 길거나 끊김 현상도 자주 발생했다.
박 씨처럼 집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족’이 늘면서 더 빠르고 더 넓은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홈 와이파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복수 응답)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법은 롱텀에볼루션(LTE)이 86.9%, 무선랜(와이파이, 테더링)이 8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대다수가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쓰고 있다는 얘기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 장소는 가정 92.4%, 교통수단 86.7%, 실외 장소 70.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PC로 유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모바일 인터넷 이용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72.5%나 됐고, ‘일정 수준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을 초과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27.1%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은 단순히 인터넷 검색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용량이 큰 영화를 고화질로 내려받아 보길 원하고, 음악도 빨리 내려받아야 하며, 화질이 좋은 고용량의 사진을 친구들끼리 주고받고 싶어 한다.
결국 이용자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모바일로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쏠리고 있다. LTE가 유선 인터넷만큼 빨라졌지만 많은 사람에게 데이터 요금은 여전히 큰 부담이다. 와이파이는 무료이긴 하지만 속도가 떨어지고, 이용 범위가 좁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KT는 “집 안에서 와이파이의 속도와 이용 범위의 단점을 해결한 ‘올레 기가 와이파이 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존 가정 와이파이 서비스에서 기가급 속도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최대 867Mbps(메가비트)의 속도를 낸다. 40GB 크기의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을 6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와이파이 공유기에 외장형 안테나를 장착해 송신 출력 세기가 기존 대비 2배로 늘어나 집 안에서 와이파이 끊김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소비자들이 ‘기가 와이파이 홈’의 속도를 일반 와이파이와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가 파이터’ 이벤트를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KT, 이용범위-속도 개선해 출시… 40GB 초고화질 영화 6분만에 다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 올레스퀘어에서는 KT의 신상품 ‘기가 와이파이 홈’과 일반 와이파이의 속도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가 파이터’ 행사가 열렸다. KT는 이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T 제공
스마트폰을 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로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박미란 씨(38·여)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무선 랜 와이파이(Wi-Fi)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동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이 1.5GB(기가바이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료 데이터를 아끼기 위해서다.하지만 불편함이 많았다. 거실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했지만, 거실만 벗어나면 와이파이 연결이 약해지곤 했다. 동영상을 볼 때 버퍼링이 길거나 끊김 현상도 자주 발생했다.
박 씨처럼 집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족’이 늘면서 더 빠르고 더 넓은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홈 와이파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복수 응답)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법은 롱텀에볼루션(LTE)이 86.9%, 무선랜(와이파이, 테더링)이 8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대다수가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쓰고 있다는 얘기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 장소는 가정 92.4%, 교통수단 86.7%, 실외 장소 70.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PC로 유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모바일 인터넷 이용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72.5%나 됐고, ‘일정 수준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을 초과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27.1%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은 단순히 인터넷 검색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용량이 큰 영화를 고화질로 내려받아 보길 원하고, 음악도 빨리 내려받아야 하며, 화질이 좋은 고용량의 사진을 친구들끼리 주고받고 싶어 한다.
결국 이용자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모바일로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쏠리고 있다. LTE가 유선 인터넷만큼 빨라졌지만 많은 사람에게 데이터 요금은 여전히 큰 부담이다. 와이파이는 무료이긴 하지만 속도가 떨어지고, 이용 범위가 좁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KT는 “집 안에서 와이파이의 속도와 이용 범위의 단점을 해결한 ‘올레 기가 와이파이 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존 가정 와이파이 서비스에서 기가급 속도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최대 867Mbps(메가비트)의 속도를 낸다. 40GB 크기의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을 6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와이파이 공유기에 외장형 안테나를 장착해 송신 출력 세기가 기존 대비 2배로 늘어나 집 안에서 와이파이 끊김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소비자들이 ‘기가 와이파이 홈’의 속도를 일반 와이파이와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가 파이터’ 이벤트를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비오는 날 맨발로 옷가게 찾은 노숙자…새 신발 신겨 보냈더니
- “월세시대 열차 출발했다”…대출 규제 ‘풍선효과’
- 산청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전국 ‘2위’
- 오메가-3·오메가-6, 총 19가지 암 위험 감소 확인
- 농협-대상, 배추 상생마케팅 할인행사 실시
- 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평균 65.7세
- 찬바람에 면역력 뚝… 예방접종으로 중증질환 대비를
- “종신보험 5∼7년 들면 최대 120% 환급”… 보험사 과열경쟁 논란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서울 알짜 사업장에만 PF자금 몰려… 지방은 아직도 ‘부실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