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어떻게 사고 났나?
동아경제
입력 2015-04-15 10:05 수정 2015-04-15 10:09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어떻게 사고 났나?
14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기)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승객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4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가운데 오후 8시 5분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 시아나항공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8명,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스웨덴인 2명, 미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을 포함 총 73명이며, 이 가운데 경상자는 일본인 14명과 한국인과 중국인 각각 2명으로 총 1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를 규정하는 기준과 집계 상황에는 차이가 있어 시간이 경과하며 부상자 인원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사고당시 아시아나 162편이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하는 등 착륙시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 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162편은 착륙하면서 활주로에서 왼쪽방향으로 돌면서 미끄러지면서 반대 방향으로 정지했으며, 날개 일부와 왼쪽 엔진이 파손됐다.
사고 이후 승객들은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대책 본부를 가동해 15일 오전 6시30분 특별기를 일본으로 보냈다.
특별기에는 사고 수습과 승객을 지원할 아시아나 항공 직원 37명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2명 등 모두 45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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