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새 역사 쓰기까지 앞으로 한 라운드!
이헌재 기자
입력 2015-04-03 16:10 수정 2015-04-03 16:15
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타이기록 세워
국내외 50여개 골프장을 설계한 송호 송호골프디자인 대표(58)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언더파를 쳐 보는 것이다. 모든 주말 골퍼가 부러워하는 싱글 핸디캡을 자랑하고, 골프 코스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지만 아직 언더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의 역대 최고 스코어는 이븐파다.
그렇지만 아직 10대 소녀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언더파 라운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인 것 같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 1라운드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언더파를 작성한 그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조로 출발한 그는 강한 바람 때문에 10번홀에서 출발한 전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1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이븐파를 맞췄지만 언더파는 그리 녹록치 않아 보였다.
가장 큰 위기는 16번째 홀인 7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작은 틈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낮은 후크 샷으로 나무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투온에 성공한 뒤 파를 지켰다. 곧이어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40cm에 붙여 대기록을 완성했다.
LPGA 홈페이지는 “정신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리디아 고는 엄청난 소음과 중압감을 스스로 이겨냈다”고 묘사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오르락내리락 경기를 했다. 이곳 러프가 너무 길어 한 번 빠지면 언더파 기록을 못 세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오른 그는 4일 대회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면 LPGA 투어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유소연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5언더파 67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리디아 고. 사진=리디아 고 페이스북
국내외 50여개 골프장을 설계한 송호 송호골프디자인 대표(58)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언더파를 쳐 보는 것이다. 모든 주말 골퍼가 부러워하는 싱글 핸디캡을 자랑하고, 골프 코스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지만 아직 언더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의 역대 최고 스코어는 이븐파다.
그렇지만 아직 10대 소녀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언더파 라운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인 것 같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 1라운드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언더파를 작성한 그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조로 출발한 그는 강한 바람 때문에 10번홀에서 출발한 전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1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이븐파를 맞췄지만 언더파는 그리 녹록치 않아 보였다.
가장 큰 위기는 16번째 홀인 7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작은 틈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낮은 후크 샷으로 나무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투온에 성공한 뒤 파를 지켰다. 곧이어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40cm에 붙여 대기록을 완성했다.
LPGA 홈페이지는 “정신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리디아 고는 엄청난 소음과 중압감을 스스로 이겨냈다”고 묘사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오르락내리락 경기를 했다. 이곳 러프가 너무 길어 한 번 빠지면 언더파 기록을 못 세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오른 그는 4일 대회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면 LPGA 투어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유소연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5언더파 67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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