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4500원! 담배업계, 흡연자 모두 멘붕
동아경제
입력 2014-11-29 13:31 수정 2014-11-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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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담뱃갑 2000원 인상 협의 소식에 관련업계가 비상에 빠졌다.
그간 정부와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정할 것을 주장해왔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2000원 인상안에 반대하며 1000원 인상안을 내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여야 원내지도부는 회담을 통해 담뱃값 인상분 중 개별소비세 부과분의 20%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는 내용과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연간 세수가 2조 8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인상폭이 1천500원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빗나가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담뱃값을 한꺼번에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면 흡연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겉으로는 국민 건강 운운했지만 실제로는 세금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민층 부담과 함께 밀수 담배 등이 활개를 치면서 국내 담배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에 이젠 금연을 하는 수 밖에 없다며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흡연율이 진짜 줄어들까?"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이거야말로 서민증세!"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진짜 정부 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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