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로 토요타의 영광 되찾을 것” 사장의 일성
동아경제
입력 2014-11-19 09:08 수정 2014-11-19 09:10
“캠리로 다시 한 번 토요타의 영광을 되찾겠다.”
요시타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은 18일 제주 서귀포 호텔신라에서 열린 ‘올 뉴 스마트 캠리’ 출시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캠리에 대해 “부품이 2000개나 바뀌었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면서 “한국토요타는 차를 많이 팔기 보다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만족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요시타 아키히사 사장을 비롯한 한국토요타 임원진과의 주요 일문일답.
-부품을 2000개나 바꿨는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생산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부품 및 원가 절감을 위해서 노력했다. 플랫폼을 공용화(TNGA)했고 많은 부분에서 생산 원가를 줄일 수 있어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됐다.”
-미국에서 캠리가 2000만 원 중반대에 팔려, 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를 예상했었는데.
“물류비용도 있고 선택사양도 다르다. 만약 한국에서 출시되는 캠리의 선택사양을 미국 버전에도 적용한다면 아마 한국보다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다.”
-엔저 현상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유는.
“캠리는 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엔저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앞으로도 환율 때문에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생각은 없다.”
-전면과 측면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렉서스 디자인이 보이는데.
“의도적으로 렉서스와 비슷하게 하려는 것은 없다. 토요타그룹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닮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근본적으로 고객들에게 팔릴 차를 디자인해서 만드는 것이다.”
-부분 변경 모델이 일반적인 주기보다 빨리 출시됐는데.
“미국은 캠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2011년에 풀 모델 체인지를 했는데 그 이후에 현대차 쏘나타 등 경쟁차들이 잇따라 신차를 내놔 우리도 큰 변화의 마이너 체인지를 하게 됐다.“
-판매 목표는.
“연간 3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 대수를 무리하기 보다는 고객 한 분 한 분에 최선을 다해서 다시 토요타 자동차를 찾게 하고 싶다.”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개선사항과 개발을 할 때 주안점을 둔 부분은.
“특별히 말하고 싶은 부분은 소음진동(NVH)으로 실내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해도 소통이 가능하다. 외부의 소음도 거의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품격 있는 승차감과 조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차분한 승차감과 운전자가 원하는 데로 차가 움직이는 조정성을 눈여겨 봐 달라.”
-토요타가 국내에서 고전했는데 2015년에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2015년은 뉴 캠리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나가고 신제품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욱 많이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조건 많이 파는 것보다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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