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배려하는 프로그램, 기업별 각양각색
동아경제
입력 2014-09-26 10:46 수정 2014-09-26 10:47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300개 기업 대상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인력 활용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7.2%였다.
여성인력 활용의 강점으로 ‘성실성과 책임감’(48.9%), ‘친화력’(44.9%), ‘창의성’(28.2%) 등이 꼽혔고 여성인력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출산, 육아 관련 사회적 지원’(54.5%), ‘여성 리더십 교육 등 여성 관리자 육성 관련 교육 지원’(35.9%), ‘임신, 출산, 육아기 경력단절 예방’(17.3%)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인력을 위한 사내 정책으로 눈길을 끄는 기업들이 있다. 글로벌 특송 기업 TNT는 여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 ‘TNT Linc’가 있다. TNT Linc는 멘토링과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여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개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통해 TNT의 여직원들은 정보와 기술, 역량 등을 서로 공유하며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고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AIA생명은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커리어 개발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 보험설계사를 모집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 ‘쉬즈 AIA(She’s AIA)’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성 설계사들이 가족과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 힐링캠프’,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대인관계 클리닉,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효성그룹은 임신한 여직원에게 분홍색 목걸이가 부착된 사원증을 배포하고 있다. 분홍색 사원증을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이를 보고 임신한 여직원이 식사, 엘리베이터 이용 등을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 태아의 건강검진을 위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 시간 보장, 출산 시 의료비 지원, 출산 전후 최대 90일까지 휴가 사용 가능, 건물 내 수유실 마련으로 출산 후 복직한 직원의 수유 시간 보장 등의 혜택이 있다.
포스코는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인 ‘W-리더십’을 운영한다. 포스코 전 계열사의 과장급 여성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선배 여성 리더들을 초청, 특강과 함께 여직원으로서의 경험을 나눈다. 이 밖에 여직원들의 역량 증진과 조직 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여직원 멘토링 데이’도 운영 중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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