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8월 68만9870대 판매…현대기아 파업은 ‘숙제’
동아경제
입력 2013-09-02 18:16 수정 2013-09-02 18:22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실적이 모처럼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7%~39.2% 오르는 등 침체됐던 내수시장에서 점점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8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외 합계 68만987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한 수치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29%와 24.3% 올랐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실적이 돋보였다. 한국지엠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상승한 1만3406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도 지난해보다 36.8%(4만8367대)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종을 앞둔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대수가 각각 89.5%(1088대), 100.5%(750대) 오른 영향이 컸다. 또한 소형차 아베오도 221.6%(283대) 신장해 전체 상승폭을 키웠다.
르노삼성은 5개 업체들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판매 총계가 떨어졌지만 내수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해 실적 회복의 희망을 이어갔다. 여기엔 신형 SM3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SM3가 연초부터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인 것. 지난달에는 2008대를 판매해 2012년 대비 44.7% 실적이 늘어났다.
쌍용차는 과거와 비교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인기 차종인 SUV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5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했다. 이 기간 신규 등록대수는 5158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9.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와 비교해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8월 국내 4만7680대, 해외 33만3749대로 지난해보다 29.1% 증가한 38만142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3만9000대, 해외 18만5247대 등 총 22만4247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이번 판매량 증가는 기저효과가 크다”며 “노조 파업 여파 탓에 실질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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