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자판기인가?”…대전역 라커에 가득 찬 봉투 정체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22 16:28 수정 2024-04-22 16:53
온라인커뮤니티
대전의 명물인 유명 빵집 ‘성심당’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 되고 있다.
22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전역 코인라커가 하는 역할’ ‘대전역 코인라커 근황’등의 제목으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역사 내에 비치된 물품보관함(라커) 대부분의 칸에 성심당 ‘빵봉투’ 종이가방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성심당은 대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있다. 특히 대전역점은 기차로 대전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누리꾼들은 “이쯤 되면 냉장 라커 만들어줘야겠다”, “빵 자판기인가?”, “지나가면 빵 냄새 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엑스
대전역에서는 이용객들이 성심당 빵을 라커에 넣어둔 채 깜빡 잊고 가거나 의자나 기차 등에 놓고 가는 일도 많다고 한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사이트에도 ‘성심당’으로 접수된 습득물이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유실물은 역 유실물 센터에서 1~7일간 보관하다가 본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인계한다. 다만 유통기한이 경과하거나 육안상 부패‧변질이 보이는 음식물은 습득일로부터 2일 이내에 역에서 폐기한다.
한편, 성심당 영업이익은 작년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 매출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 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31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2%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 원, 214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즈N 탑기사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개그맨 김경진, 부동산만 4채…‘국민 거지→23억 자산가’
- 조규홍 “전공의 추가모집 이제 없어…무조건 증원 재검토 힘들어”
- 서울 50억이상 아파트 거래, 작년의 1.6배로 ‘껑충’… 37%가 압구정
- 금투세 리스크 4년째, 쩔쩔매는 증시
- 고려아연, 특수관계자서 영풍 제외… 주식 매수 경쟁 나설듯
- [단독]페퍼저축銀, 퇴직연금시장 철수… “저축은행들 건전성 우려”
- [부동산 빨간펜]숙박 가능한 ‘농촌체류형 쉼터’, 숙박업은 불가능
- 원전산업 매출 32조 사상최대… “늘어나는 일감 피부로 느껴”
- 불량 0%대-반품 0.2%… 오리온식 ‘실리경영’이 수익성 높였다
- “반도체 겨울 다시 오나” SK하이닉스株 6% 급락
- AI發 ‘원전 르네상스’… 2050년 전세계 1000기 가동
-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상승…상승폭 다시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