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 누락된 카드 포인트 12억원…이달 말 자동 환급된다
뉴스1
입력 2024-03-26 15:23 수정 2024-03-26 15:23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2021.12.23/뉴스1
5년여간 35만3000명이 지급받지 못한 카드 포인트 12억 원이 이달 말 환급된다. 카드사들은 카드 포인트 누적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3분기까지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카드사 미적립 포인트 11억9000만 원을 35만3000명에게 환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인트 환급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이달 말 자동 환급된다. 관련 내용은 고객에게 개별 안내한다.
앞서 금감원은 카드 사용 시 일정 한도까지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 상품 중 일부가 카드사 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미적립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례로 신용카드를 사용 중인 소비자 A씨는 결제 건을 취소해 적립 한도가 복원되면서 이후 결제한 사용 분에 대한 포인트가 적립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포인트를 적립 받지 못했다.
포인트 미적립은 카드 결제로 포인트 적립 한도를 모두 소진한 후 동 결제가 취소된 경우, 상기 카드 이용일 및 취소일 사이 다른 결제 건에 대해 포인트를 사후 적립해 주지 않아 발생했다.
앞으로는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고객 별도 신청이 없어도 카드사가 미적립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후적립 해 줄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내에는 카드 상품 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적용될 우려가 있는 문구를 개정한다. 또 향후 출시되는 상품에도 개선된 문구를 약관에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매출 취소로 인한 적립 한도 복원 시 복원 이후 거래부터 잔여 적립 한도가 적용된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해당 문구가 전체 삭제되거나 매출 취소로 인한 적립 한도 복원 시 복원 이전 거래에도 잔여 적립 한도가 적용된다는 내용으로 수정된다.
카드사들은 올해 3분기 내 포인트 점검·보정 프로세스를 마련해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시스템 개선 전까지 올해 중 발생하는 미적립 포인트는 카드사별 일정에 따라 금년 중 환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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