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의식 개선됐는데…‘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낙제점
뉴시스
입력 2022-01-26 15:30 수정 2022-01-26 15:31
교통안전 의식이 지난해 보다 개선됐지만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문제는 나아지지 않아 계도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80.87점으로 지난해(78.94점)보다 1.93점(2.4%) 상승해 국민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및 구 4개 그룹) 대상,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관측·설문·문헌조사)해 지수화한다.
항목별로 보면 이륜차 교통법규 단속 강화와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에 따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90.65%→92.84%)과 규정 속도 위반 여부(47.96%→45.09%→39.56%)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여부(30.64%)도 전년 대비 4.6%포인트 감소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42.33%)는 전년 대비 6.4%포인트 높아져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의 사고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 신호 준수율(96.39%→96.06%→95.88%)과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35.50%→35.92%→42.33%)은 최근 3년 연속 나빠져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착용률(84.85%)은 전년 대비(84.83%) 소폭 상승했으나, 2018년 9월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착용률(32.43%)은 전년 대비(37.20%) 4.77%포인트 감소했다.
국토부 안석환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다만 대부분 사고가 교통신호 위반,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과 같은 순간 방심과 실수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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