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돈 못받은 노동자 올해만 15만명…1인 평균 554만원
뉴스1
입력 2021-09-17 10:59 수정 2021-09-17 15:40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DB
올해 들어 제때 임금을 못받은 노동자가 15만명에 달하고 이들의 평균 체불액은 55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임금체불 노동자는 15만여명에 달하고,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약 554만원이었다. 이는 5년 사이 2016년 약 438만원에서 26%가량 늘어난 수치다.
임금체불 피해 금액이 가장 큰 것은 40대였다. 40대는 연평균 700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30대가 620만원, 50대가 590만원, 60대가 520만원 순이었다.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인 연령대는 17세 이하로 2016년에 43만원가량 됐으나 올해는 68만원으로 약 60% 증가했고, 20대도 같은 기간 23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약 42%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임금체불 금액은 총 7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노동부에 신고한 금액만 취합했을 뿐 실제 노동자들의 피해는 더욱 클 것이라고 노 의원은 전했다.
노 의원은 “2009년 체불임금 1조원 시대가 된 이후로 임금체불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부도나 파산으로 임금 지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임금체불이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범죄라는 인식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어 “임금은 근로자와 가족들 생계의 원천인 만큼 주무 감독기관인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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