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보다 코로나19 더 무섭다”…마스크 68%, 건강식품 865%↑ 더 팔려
뉴스1
입력 2020-02-18 11:13 수정 2020-02-18 11:13
BGF리테일 제공 © 뉴스1
소비자들이 2015년 메르스 때보다 마스크와 건강식품을 더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타난 후 한 달 간(1월20일~2월16일) ‘마스크’의 점포당 평균 매출이 메르스 때 같은 기간(2015년 5월20일~6월16일)에 비해 67.6%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손 세정제(30.2%↑), 비누(21.9%↑), 가글용품(18.9%↑) 등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메르스 때보다 크게 늘었고 감기약, 해열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역시 57.2% 증가했다.
메르스 때와 비교해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864.7%나 증가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이 든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한방 음료 등 기능성 음료 매출도 덩달아 20.6% 늘었다.
CU는 대면 접촉을 피하고자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CU의 도시락 매출은 메르스 때와 비교해 32.2% 더 높았으며 김밥(65.9%↑), 즉석식(93.9%↑), 시리얼(61.6%↑), 육가공류 (29.2%↑)도 매출이 늘었다. 또 외식을 자제하면서 반찬류(29.0%↑), 농산식재료(27.4%↑), 과일(27.2%↑)도 판매가 늘었다.
또 최근 한 달 동안 CU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도 평소 대비 68.5% 껑충 뛰었다.
윤석우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감염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요도 메르스 때 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 및 점포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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