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금배추’ 8천원대로…올해 김장 물가 진정되나

뉴스1

입력 2022-10-04 06:31:00 수정 2022-10-04 0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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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 배추가 판매대에 진열되어 있다 ⓒ News1

1포기에 1만원을 호가하며 금(金)배추라 불렸던 배추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배추 소매가가 8000원 초반까지 떨어진 가운데 김장철 물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8155원으로 1주일 만에 15.5%(1400원)가량 떨어졌다.

aT는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출하 시작으로 인해 시장 내 반입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년 동기(5252원)대비 55.2% 오른 가격으로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배추가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이며 김장철 주부들의 시름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무, 양파, 고추, 마늘 등 김장에 사용되는 다른 작물들의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무 1개 소매가는 3934원으로 전년(1893원)보다 107.8%, 양파 1㎏은 2641원으로 같은기간(2080원)보다 26.9% 높다.

건고추 600g은 1만6250원, 깐마늘 1㎏은 1만3538원으로 전년보다 전년 각각 2.8%,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고추는 장기간 장마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은 감소한 가운데 김장철 대비 수요가 늘어가면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의 한 시장에서는 건고추 30㎏이 하루만에 2만9000원 오르며 68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aT 역시 건고추를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심각’ 단계로 전망했다. 햇고추 수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생산과 출하량이 모두 감소하며 가격이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인 가구 기준 김장재료 소비자가격은 2017년 24만원에서 지난해 32만4000원으로 35% 상승했는데, 올해는 더 높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배추로 인한 김장철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 1포기 도매가가 5778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매가가 소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1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배추가 전년보다 재배 면적이 많고, 작황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배추 가격 안정 요인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김장용 배추인 가을배추 올해 재배면적은 1만3617㏊로 평년(1만3444㏊)보다 1.3% 늘었다. 농식품부는 작황은 생육기간인 만큼 정확한 측정이 어렵지만 추후 기상예보 등을 볼 때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가격도 하향 추세가 계속돼 김장철 가격은 평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장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급확대 방안과 관련 품목 할인 지원 등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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