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주류로 떠오른 ‘30대’… 출퇴근·생활인프라·교육환경 중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6-22 11:09 수정 2018-06-22 11:1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30대가 분양시장 주류로 떠오르며 건설사들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 나섰다. 30대 수요자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육아환경, 자녀교육 등을 중시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이들이 주거공간의 질적 수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30대 매수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수인 기준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6.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31.4%까지 상승했다.

또한 2016인구주택총조사 연령별 거처 유형에 따르면 20~29세까지 아파트 거주 비율이 23.6% 수준이지만 30~39세 아파트 거주비율은 56%로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준을 완화하며 앞으로 분양 시장에서 30대 수요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기존 특별공급 기준이 자녀가 있는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에서 자녀 유무 기준이 빠지고 결혼 7년 이내로 기간이 늘어났다. 이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 치솟기도 했다. 지난 19일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재건축)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172가구. 여기에 2958명이 몰려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 59A㎡ 타입 37가구 모집에는 1150명이 몰려 31.1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리서치 결과 30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생활 편의성과 직장과 근접성, 교육환경 등으로 꼽힌다. 주로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단지 근처에 대형마트나 쇼핑몰,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을 선호한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 단지를 선호하며 지방은 도로 등이 잘 갖춰져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가 인기가 많다.

또한 30대 학부모 층 수요자들에게 1순위는 학교나 학원가 등 교육환경이 1순위로 꼽힌다. ‘초품아’ 등 신설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아파트나 교육특화 프리미엄 아파트 등 명문학군이나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민간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 파악 결과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항목은 ‘육아지원과 교육서비스’로 꼽히기도 했다.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투시도.

한라가 이달 충남 당진에서 분양 예정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30대 수요층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당진은 충남 내 출산률 1위 지역으로 자녀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다.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는 당진 최초 교육특화 단지로 국내 유명학원과 연계한 에듀센터와 숲속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또한 한라만의 특허받은 독립형 라운지 시설 ‘헬로라운지’가 각 동마다 들어선다. 헬로라운지에는 자유독서공간과 스터디룸, 모임 장소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추후 단지 앞으로 28만㎡ 규모의 계림공원이 개발되고 있어 숲세권 단지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당진시청과 터미널 사이에 들어서 기존 도심 생활권으로 꼽히는 원당동 인프라를 이용하는 시내 중심권에 들어선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병원 등이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7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0㎡로 전체 839가구다. 면적 별로는 △59㎡ 390가구 △74㎡ 178가구 △84㎡ 266가구 △101㎡ 2가구 △110㎡ 3 가구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다음달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연경 아이파크 7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최고 18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84~104㎡ 규모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 내 들어서고 단지 인근에 상업지구 조성이 예정됐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연경지구 내 초중고등학교의 부지가 예정되며 학군이 형성될 전망이다. 인근에 이시아폴리스산업단지와 대구검단산업단지 등 다수 산업단지가 예정돼 30대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 전망이다.

SK건설이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하는 동래3차 SK 뷰도 명문 학군을 갖춰 30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동래 3차 SK 뷰는 지하 5층~지상 39층, 아파트 7개동 999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26가구를 일반분양 하며,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28~80㎡ 444실 규모로 함께 조성된다. 동래 3차 SK VIEW는 온천초, 동래중, 동해중, 유락여중, 동래고, 대명여고, 동래원예고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외로 10개가 넘는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30대 수요자들은 대부분 투자보다는 실거주가 목적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리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며 “집값이 비싸고 규제가 강한 서울에서는 물론 상대적으로 짒값도 싸고 규제도 약한 지방시장에서도 30대 수요자들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