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3만 원’ 시대 코앞… 교촌치킨, 최대 3000원 가격 인상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24 15:11 수정 2023-03-24 15:15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은 품목별 500~3000원 사이로 권장 가격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주요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오른다. 이번 인상에 따라 교촌의 인기 제품인 허니콤보, 반반콤보의 가격은 2만3000원이 된다. 자체 배달료 3000원까지 더하면 2만6000원으로 이른바 ‘치킨값 3만 원’ 시대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 및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이 인상된다. 다만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될 예정이다.
교촌은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89억 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78.2%나 감소한 수준이다.
교촌은 지난 2021년 11월 제품 권장 가격을 500~2000원 사이로 인상한 바 있다. 대신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간 동결했고, 카놀라유 등 부자재 납품가만 인상하면서 비용 상승 요인을 분담했다. 하지만 결국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교촌 측 설명이다. 이번에는 소비자 권장 가격과 함께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도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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