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상반기 매출은 ‘최대’… 추징금에 440억 순손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입력 2019-08-14 18:05 수정 2019-08-14 18:08
롯데칠성음료가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추징 세액을 떠안으면서 당기순손실을 내 시장 우려를 남겼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매출액 1조2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것이자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5% 뛴 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493억 원가량의 추징 세액을 법인세 비용에 반영하면서 44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이 같은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3.9%에 해당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는 탄산, 커피, 생수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8534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류의 경우 소주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 매출액 3989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추징 세액에 대해 “통지서상 부과 금액”이라며 “일부 쟁점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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