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코란도C, 2열 시트 뜯어보면 시뻘건 ‘녹’이 덕지덕지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7-27 10:42 수정 2015-07-27 11:54
일부 뉴 코란도C 2열 시트에 녹이 슬어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제공지난해 판매된 쌍용자동차 뉴 코란도C의 일부 차량 내부에서 집중적으로 녹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출고된 차량에서도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해당 차주들은 구조적인 결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5월 신형 코란도C를 구입한 이수영 씨(34·가명)는 우연히 차량 2열 시트 뒷좌석에 녹이 슨 것을 발견했다. 이 씨는 “신차를 받은 지 두 달 밖에 안됐는데 녹이 있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쌍용차에서는 기계적 결함이 아닌 이상 해결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그는 지난 23일 정부 기관(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이 씨처럼 코란도 2열 시트 부분에 녹이 발견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차량 온라인 동호회(코란도마니아)에는 녹과 관련해 차주들의 활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2014~2015년형 코란도 2열 시트 뒤편 내장제를 뜯어보면 하나같이 시트 철판에 녹이 슬어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의심했다. 김종훈 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는 “보통 국산차량의 경우 신차 출고 후 3년 정도면 녹이 슬기 시작한다”면서 “이번 코란도처럼 신차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자동차 차체 부식에 대한 품질보증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자동차 외판(후드·도어·필러·휀더·테일 게이트·도어 사이 실·루프) 관통부식으로 한정하고 있다. 쌍용차 역시 외관에 단순 녹이 발생하면 3년, 주행거리 6만km에 한해 보증을 해주고 있어, 차주들은 이번 코란도C 내부 녹과 관련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녹과 부식 관련 법규가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보통 국산차의 경우 녹이 슬거나 부식된 차량은 구입 후 3년 이상 되면 많이 보고된다”며 “녹과 관련 보증범위를 넓히고 품질보증기간도 5년이 아닌 8년이 돼야만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車 개소세 할인도 6월까지- “식품관을 패션 편집숍처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웰니스 차별화
- 피부과 안 가고 ‘탱탱 피부’ 만드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
-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 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닻 올린 마스가…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 건조, 한국과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