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디즈니+’ 출시 이후 이용자수 16만명 ‘뚝’…“요란한 빈수레”
뉴스1
입력 2021-11-23 14:38 수정 2021-11-23 15:04
디즈니+ ‘토이스토리3’에서 스페인어로 말하는 부분을 그대로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는 자막. 애니메이션 자체에서 영어 번역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 News1
넷플릭스 대항마로 기대를 모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출시 이후 이용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 초기 자막 품질 논란과 편의성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국내 출시일인 12일 59만3066명을 기록한 뒤 20일 42만6632명(안드로이드·iOS 합산 기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 직후 8일간 약 16만6000명이 빠졌다. 28% 수준의 감소폭이다. 서비스 출시일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큰 폭의 하락세다.
이는 가입 기간 내 이용자 변동 폭으로, 가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디즈니+ 서비스에 대한 초기 이용자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DAU가 305만5676명에서 385만9823명으로 치솟았다. 19일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20일 기준으로 각각 102만5464명, 129만3316명의 DAU를 기록했다.
디즈니+에 대한 서비스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는 편의성 문제를 비롯해 최근 SNS 등을 통해 번지고 있는 자막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디즈니+의 콘텐츠인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에서 “함께 성에 가시지 않을래요?”(You’re welcome to join us in the castle)라고 묻는 장면에 “가랑이를 함께해요?”라는 자막이 뜨거나 ‘토이스토리3’에서 스페인어로 말하는 부분을 한국어로 해석하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적은 자막이 송출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고 내부 확인 중인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10월 초 기준으로 1억1810만명이다. 올해 3분기 순증 가입자는 210만명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최저치의 가입자 증가 폭을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438만명의 유료 가입자 증가, 글로벌 누적 가입자 2억136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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