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악플 걸러주는 ‘클린봇’ 뉴스에도 적용
김재형 기자
입력 2019-11-13 03:00 수정 2019-11-13 03:00
악플 대책 여론에 보완책 내놔… 조회수 올리려는 낚시성 기사 퇴출
뉴스 서비스 개편안도 공개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악성 댓글(악플)을 걸러주는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친 뒤 악플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부터 연예 서비스에 클린봇을 우선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이른바 ‘낚시성 기사’를 퇴출시키는 방안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개편안도 내놨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클릭 수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한 중복성 기사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다”며 “이런 기사를 어떤 기준으로 판별할지 애매했지만 이제 낫굿(Not good) 팩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낫굿 팩터 기술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대응 키워드 기사 △비정상적 작성 시간 △가십성 기사 △특정 패턴 등을 기준으로 문제의 기사들을 찾아낸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낚시성 기사를 많이 올린 언론사에는 광고 수익 배분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4월부터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네이버가 지급하던 기존 ‘전재료’를 없애는 대신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전액을 언론사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언론사는 기존에는 없던 ‘기사 본문 중간광고’도 새로 도입할 수 있다. 섹션별, 주제별 편집 권한이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제보’ 등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식도 언론사가 직접 결정하도록 바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개편안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언론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뉴스 서비스 개편안도 공개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악성 댓글(악플)을 걸러주는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친 뒤 악플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부터 연예 서비스에 클린봇을 우선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이른바 ‘낚시성 기사’를 퇴출시키는 방안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개편안도 내놨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클릭 수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한 중복성 기사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다”며 “이런 기사를 어떤 기준으로 판별할지 애매했지만 이제 낫굿(Not good) 팩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낫굿 팩터 기술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대응 키워드 기사 △비정상적 작성 시간 △가십성 기사 △특정 패턴 등을 기준으로 문제의 기사들을 찾아낸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낚시성 기사를 많이 올린 언론사에는 광고 수익 배분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4월부터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네이버가 지급하던 기존 ‘전재료’를 없애는 대신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전액을 언론사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언론사는 기존에는 없던 ‘기사 본문 중간광고’도 새로 도입할 수 있다. 섹션별, 주제별 편집 권한이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제보’ 등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식도 언론사가 직접 결정하도록 바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개편안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언론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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