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후 가공식품 72% 가격 올랐다…국정공백 틈타 값 올린 식품업계
김다연 기자
입력 2025-06-08 14:37 수정 2025-06-10 19:19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과 비교해 가공식품 10개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공백기 속 식품업계가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52개 품목(71.2%)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물가지수가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달했다. 오징어채가 31.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초콜릿(10.4%), 커피(8.2%) 등이 뒤를 이었다. 식초(7.7%), 젓갈(7.3%), 양념소스(7.2%) 등 조리용 가공식품도 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드레싱(6.9%), 기능성음료(6.6%), 빵(6.3%), 생수(5.9%), 햄 및 베이컨(5.6%), 라면(4.7%) 등도 줄줄이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국정 공백기 이후 식품업계의 잇단 가격 인상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은 1월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과 후추 제품 가격을 19∼23% 인상했다. 농심은 신라면 등 라면 가격을 4~5% 가량 올렸고,오뚜기도 4월 진라면 등 라면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30일 맥심 등 커피 전 제품 가격을 7.7%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식품업계의 가격 결정은 원재료 가격, 환율, 인건비와 같은 원가요인 등을 반영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정치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에도 정부와 업계는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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