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계좌 개설? 이제 사전 차단하세요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12 10:06 수정 2025-03-12 10:06
금융당국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시행
여신 이어 계좌도 사전차단…피해예방 기대
김소영 부위원장 “오픈뱅킹으로 확대 추진”
ⓒ뉴시스
#. A씨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전화와 문자에 속아 범죄조직이 알려준 원격제어 앱을 설치했다. 범죄조직은 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비대면 예금계좌를 개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받기 위한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 B씨는 아들을 사칭한 사기범의 연락을 받고 문자 링크를 눌렀고, 이로 인해 악성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범죄 조직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알뜰폰을 개설한 뒤 위조 신분증으로 알뜰폰 본인인증을 통해 한 인터넷은행에서 B씨 몰래 계좌를 개설, 수천만원을 이체해 출금했다.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데 이어 12일부터 금융권과 함께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나선다. 원격제어앱·악성앱 설치 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로 자신도 모르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이뤄지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수시입출식 계좌가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되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 서비스다.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금융권 신규 수시입출식 계좌 개설 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된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3613개사(상호금융 단위조합 포함)가 참여했다.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의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과 금융결제원(어카운트 인포)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후 신규 수시입출식 수신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기존 거래여부와 무관하게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손쉽게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 후에는 즉시 수시입출식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금융회사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신청내역을 신청·해제 시에 통지하게 된다. 또 신청 사실을 반기 1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통지,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지원한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열람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의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따른 금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의도용으로 개설된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불법 도박, 마약, 각종 불법 범죄 수익금의 자금 세탁경로로 악용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대출을 차단할 수 있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는 출시 후 7개월 간 31만명의 금융소비자가 가입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이 전체 가입자의 약 53%로 가장 높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시행에 맞춰 이날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 해당 서비스 가입 절차 등에 대해 보고받고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유삼 신용정보원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저축은행·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신협 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신한은행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안심차단 대상을 오픈뱅킹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비대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튼튼한 안전망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여신 이어 계좌도 사전차단…피해예방 기대
김소영 부위원장 “오픈뱅킹으로 확대 추진”

#. A씨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전화와 문자에 속아 범죄조직이 알려준 원격제어 앱을 설치했다. 범죄조직은 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비대면 예금계좌를 개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받기 위한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 B씨는 아들을 사칭한 사기범의 연락을 받고 문자 링크를 눌렀고, 이로 인해 악성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범죄 조직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알뜰폰을 개설한 뒤 위조 신분증으로 알뜰폰 본인인증을 통해 한 인터넷은행에서 B씨 몰래 계좌를 개설, 수천만원을 이체해 출금했다.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데 이어 12일부터 금융권과 함께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나선다. 원격제어앱·악성앱 설치 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로 자신도 모르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이뤄지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수시입출식 계좌가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되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 서비스다.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금융권 신규 수시입출식 계좌 개설 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된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3613개사(상호금융 단위조합 포함)가 참여했다.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의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과 금융결제원(어카운트 인포)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후 신규 수시입출식 수신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기존 거래여부와 무관하게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손쉽게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 후에는 즉시 수시입출식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금융회사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신청내역을 신청·해제 시에 통지하게 된다. 또 신청 사실을 반기 1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통지,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지원한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열람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의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따른 금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의도용으로 개설된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불법 도박, 마약, 각종 불법 범죄 수익금의 자금 세탁경로로 악용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대출을 차단할 수 있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는 출시 후 7개월 간 31만명의 금융소비자가 가입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이 전체 가입자의 약 53%로 가장 높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시행에 맞춰 이날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 해당 서비스 가입 절차 등에 대해 보고받고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유삼 신용정보원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저축은행·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신협 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신한은행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안심차단 대상을 오픈뱅킹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비대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튼튼한 안전망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자동차와 法] 주요국의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도 현황 살펴보니
- 직장인 64.7% “올해 연봉 협상 결과 불만족”
- “월급 벌써 다 쓰고 없다”…벌이는 그대로인데, 지출 확 늘어난 한국인들
- 갤S25 울트라, 美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서 ‘1위’
- 울산 관광, 한곳서 예약하면 최대 20% 할인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이 ‘테스트’ 1분만 하면 오래 살지 알 수 있다?
- 기업회생 절차 홈플러스, ‘홈플런’ 할인 1주 연장
-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해협에 보석같은 어화(漁火)[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탁 트인 바다·드넓은 들판에서 봄 기운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