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풀무원 디자인밀 13년만에 이유식 사업 철수
뉴시스
입력 2023-11-20 16:11

풀무원 디자인밀이 다음달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13년 만에 종료한다.
디자인밀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는 2010년 론칭한 풀무원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베이비밀’로 시작해 맞춤 식단 구독 서비스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올 초 헬스케어 플랫폼인 디자인밀에 통합됐다.
일각에선 초저출산 여파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관련 서비스를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디자인밀은 올해 말 이유식과 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디자인밀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는 2010년 론칭한 풀무원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베이비밀’을 전신으로 한다.
해당 서비스는 한때 풀무원의 핵심 영유아식 사업 중 하나로 꼽혔다.
국내 최초 이유식 방문 영양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2011년 유아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다 베이비밀은 올해 초 디자인밀로 통합됐다.
통합 당시엔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이유식과 유아식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디자인밀 브랜드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변화된 방향성에 맞춰 케어식과 칼로리 영양 균형식에 집중해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저출산 여파로 인해 영유아 관련 식음료 서비스들이 앞으로도 점차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여성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의 수를 의미한다.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케어’ 사업 비중을 높여가기 위해 영유아식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분유 등을 생산하는 유업계도 케어푸드(건강 등의 사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먹거리)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군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중순 ‘매일닥터’와 ‘매일웰케어’ 등 건강 관리를 강조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지난 10월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고령자 건강 관리를 위한 ‘매일닥터 by 셀렉스 완전균형영양식’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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