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면담 합시다” 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해결 촉구
뉴시스
입력 2022-06-24 16:12 수정 2022-06-24 16:12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두고 경영진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노조 측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27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반대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카카오 전체 계열사 임직원 1만5000명이 그 대상이다.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이 같이 밝히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전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을 받아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 창업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조차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남궁훈 카카오 대표 역시 매각과 관련한 공식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경영진의 해명이 부족하고, 불투명한 매각 진행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이다“며 ”현재 경영진이 혼란만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 경영진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을 바랬다”며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 지 3개월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 그룹이라는 오명이 더 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을 위해 노사 간의 머리를 맞대 지혜를 풀어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28일 낮 12시 판교역 1번출구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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