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5000억원… 버핏 올해도 어김없는 기부
임보미 기자
입력 2020-07-10 03:00 수정 2020-07-10 11:37
빌 게이츠 재단 등 5곳에 거액 내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제껏 버핏 회장이 기부한 총액은 370억 달러(약 44조2368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약 670억 달러에 달하는 버크셔 주식의 15.5%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7일 기준 버핏 회장의 자산이 714억 달러(약 85조3636억 원)로 세계 7위라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올해 2월 주주 서한에서 꾸준히 주식을 기부할 뜻을 강조했다. 자신이 죽은 뒤 12∼15년 안에 남은 주식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사진)이 8일(현지 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이끄는 세계 최대 자선재단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자선단체 4곳에 총 29억 달러(약 3조4678억 원) 상당의 버크셔 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2006년부터 해마다 이어온 버핏 회장의 열다섯 번째 ‘연례 기부’의 일환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제껏 버핏 회장이 기부한 총액은 370억 달러(약 44조2368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약 670억 달러에 달하는 버크셔 주식의 15.5%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7일 기준 버핏 회장의 자산이 714억 달러(약 85조3636억 원)로 세계 7위라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올해 2월 주주 서한에서 꾸준히 주식을 기부할 뜻을 강조했다. 자신이 죽은 뒤 12∼15년 안에 남은 주식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오래전부터 “죽기 전 자산의 99%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세계 억만장자로 하여금 자산의 최소 절반을 기부하도록 장려하는 비영리단체 ‘더기빙플레지’를 공동 설립하며 거부(巨富)들의 기부를 촉구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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