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도 연 2%초반대 ‘털썩’
뉴스1
입력 2019-11-22 10:53 수정 2019-11-22 10:55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1년 만기 기준)가 연 2%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21%으로 한달 전에 비해 17bp(1bp=0.01%) 떨어졌다. 지난 9월 2.47%과 비교하면 두 달새 26bp나 하락한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연말 특판 관행을 감안하면 예금금리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하락 추세라서 고금리 특판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며 “대부분 저축은행은 연말 특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도 연 1%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지난달말 예금금리를 연 1%대로 내렸다. 21일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Q 비대면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각각 1.60%, 1.70%다. 두달새 0.7~0.9%p 가까이 내렸다. 신한저축은행의 주요 상품 금리도 21일 기준 연 1.60~1.70%다. 이는 두달 전과 비교해 0.8~0.9%p 떨어진 수준으로 일부 지방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낮다. 이밖에도 아주저축은행, 오성저축은행 등의 예금금리가 연 1.80~1.99%다. 지난달 중순만해도 연 1%대 상품은 찾을 수 없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만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0.1%p 차이가 중요한 2금융권에서 급격한 금리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려가더라도 평균 금리는 연 2% 초반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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