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염증 등 면역 불균형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최지원 기자
입력 2025-11-20 15:20
KAIST,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연구결과 발표
우울증의 발병에 면역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 등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정신질환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20일 한진주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김양식 인하대 의대 교수팀과 협력해 ‘면역-신경’ 축 불균형이 주요 우울장애의 핵심 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KAIST 제공. 연구팀은 과다수면이나 과다 식이 등 일반적인 우울증과 반대로 나타나는 ‘비전형 양상’, 현실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정신증상을 보이는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 단일세포 분석,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비전형 우울장애 환자들은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보였으며, 뇌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DCLK3, CALY)이 정상보다 많았다. 또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 단백질 C5’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뇌 기능과 면역 기능이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돼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우울증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30~40%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기존 항우울증 약물 외에도 면역, 대사 등 다양한 기전의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의 생체지표 발굴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우울증의 발병에 면역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 등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정신질환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20일 한진주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김양식 인하대 의대 교수팀과 협력해 ‘면역-신경’ 축 불균형이 주요 우울장애의 핵심 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KAIST 제공.그 결과 비전형 우울장애 환자들은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보였으며, 뇌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DCLK3, CALY)이 정상보다 많았다. 또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 단백질 C5’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뇌 기능과 면역 기능이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돼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우울증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30~40%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기존 항우울증 약물 외에도 면역, 대사 등 다양한 기전의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의 생체지표 발굴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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