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서 다중항체 항암제 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 시동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4-28 17:33 수정 2025-04-28 17:34
시카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참가
암세포 선택적 작용 전임상 결과 공개
정상세포 독성 최소화… 안전성·내약성 확인
‘계열 내 최고’ 신약 가능성↑… 연내 美 IND 추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를 통해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T-cell engager)’ 기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임상 결과 발표에 따르면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타깃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그러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여기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셀트리온은 CT-P72가 시험관실험(in vitro) 및 동물실험(in vivo)에서도 항암 효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구조 설계에서 정상세포와 결합을 낮춘 반면 암세포는 특정해 반응할 수 있도록 결합가(Avidity)를 조절했고 이를 바탕으로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동일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치료 지수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계열 내 최고 의약품을 의미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2는 전임상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작으로 연내 CT-P71과 CT-P72를 비롯한 다중항체·ADC 신약의 IND 제출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 9건, 다중항체 분야 4건 등 총 13개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암세포 선택적 작용 전임상 결과 공개
정상세포 독성 최소화… 안전성·내약성 확인
‘계열 내 최고’ 신약 가능성↑… 연내 美 IND 추진
셀트리온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를 통해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T-cell engager)’ 기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임상 결과 발표에 따르면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타깃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그러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여기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셀트리온은 CT-P72가 시험관실험(in vitro) 및 동물실험(in vivo)에서도 항암 효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구조 설계에서 정상세포와 결합을 낮춘 반면 암세포는 특정해 반응할 수 있도록 결합가(Avidity)를 조절했고 이를 바탕으로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동일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치료 지수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계열 내 최고 의약품을 의미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2는 전임상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작으로 연내 CT-P71과 CT-P72를 비롯한 다중항체·ADC 신약의 IND 제출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 9건, 다중항체 분야 4건 등 총 13개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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