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명중 1명 ‘암 경험’…“예방, 카더라 말고 내몸 맞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19 08:12 수정 2025-03-19 08:13
검진표 만들어 건강지표 관리해야
채소·과일·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
‘나만의 주치의’ 찾기 암 예방 도움
ⓒ뉴시스
매년 3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을 예방하려면 무분별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260만 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꼴이다.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최근 2050년 연간 신규 암 발병 건수가 3500만 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2000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흡연, 음주, 비만, 대기오염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가족의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환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신체적·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암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 점검표 만들기 ▲금주, 금연,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고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하기 ▲근력 운동 ▲나만의 건강 주치의 찾기 등 암 예방 수칙을 소개했다.
건강 점검표를 만들 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건강 검진표를 활용하면 좋다. 결과통보서를 통해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 항목과 주기를 확인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지표 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고 건강 변화를 추적하는 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한국인에게 흔한 6대암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종합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시행 전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신경써야 하는 검사 항목이 무엇인지 점검 받는 게 유익하다.
금주, 금연, 운동, 적정체중 유지, 고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 있는 영양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 ‘카더라 통신’과 마케팅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본질에 충실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무조건 걷기만 하는 운동은 효과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팔굽혀 펴기 같은 근력 운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신 교수는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연습하거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에는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무료 제공돼 손쉽게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와 마음 챙김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돼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주치의를 찾는 것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암 건강 클리닉을 제공하는 병의원을 찾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의사를 정한 후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점검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는 유전자 검사로 암 발생 위험도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신 교수는 “몸에 이상 신호가 올 때마다 암이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 비교적 쉽게 지킬 수 있는 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암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채소·과일·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
‘나만의 주치의’ 찾기 암 예방 도움
ⓒ뉴시스매년 3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을 예방하려면 무분별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260만 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꼴이다.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최근 2050년 연간 신규 암 발병 건수가 3500만 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2000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흡연, 음주, 비만, 대기오염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가족의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환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신체적·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암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 점검표 만들기 ▲금주, 금연,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고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하기 ▲근력 운동 ▲나만의 건강 주치의 찾기 등 암 예방 수칙을 소개했다.
건강 점검표를 만들 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건강 검진표를 활용하면 좋다. 결과통보서를 통해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 항목과 주기를 확인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지표 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고 건강 변화를 추적하는 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한국인에게 흔한 6대암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종합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시행 전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신경써야 하는 검사 항목이 무엇인지 점검 받는 게 유익하다.
금주, 금연, 운동, 적정체중 유지, 고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 있는 영양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 ‘카더라 통신’과 마케팅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본질에 충실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무조건 걷기만 하는 운동은 효과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팔굽혀 펴기 같은 근력 운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신 교수는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연습하거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에는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무료 제공돼 손쉽게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와 마음 챙김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돼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주치의를 찾는 것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암 건강 클리닉을 제공하는 병의원을 찾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의사를 정한 후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점검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는 유전자 검사로 암 발생 위험도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신 교수는 “몸에 이상 신호가 올 때마다 암이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 비교적 쉽게 지킬 수 있는 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암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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