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운동을 둘러싼 남녀 시각차와 오해[여주엽의 운동처방]
‘올블랑’ 대표
입력 2024-04-29 03:00 수정 2024-04-29 10:25
‘올블랑TV’ 캡처
여성과 남성은 하체 운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른 인식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단적으로 여성은 상체와 하체 운동 중 하체 운동을 선호하고, 남성은 둘 중 상체 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데, 필자가 운영하는 홈트레이닝 유튜브 채널의 주제별 시청자 성별을 살펴보면, 실제 여성 구독자들은 주로 하체와 관련된 키워드로 운동 루틴을 검색하는 반면, 남성들은 상체 운동을 위주로 검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여주엽 ‘올블랑’ 대표
표면적으로 두 성별의 운동 선호도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살펴보면 의외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사실은 ‘시각적으로 얼마나 큰 효용가치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운동을 결정한다는 점이다.여성들은 하체 근력 운동을 통해 열량을 소모하고 시각적으로 조화로운 체형을 가꾸고 싶어 하는데, 특히 엉덩이와 다리의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더 탄력 있고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큰 근육을 운동함으로써 지방을 제거하여 얇은 허리 라인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어 보인다.
반면 남성은 하체 운동이 시각적으로 보상이 덜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하체 운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신체의 변화가 상체 운동을 열심히 했을 때보다 적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푸시업을 하고 풀업을 해서 가슴과 등을 넓히는 게 더 즉각적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런 남성들의 견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맞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의 하체에는 햄스트링, 사두근, 둔근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근육들이 모여 있는데, 큰 근육들이 운동하면 우리 몸은 상당량의 성장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한다. 이때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전신의 근육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회복까지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하체를 단련하면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여 상체 근육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하체 근력 운동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위에 언급한 특성상 하체 운동은 높은 열량을 소모하고 운동 후 피로감이 높으며 때로는 회복 시간도 길 수밖에 없다. 이는 시각적으로 즉각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남성에게 또다시 하체 운동을 기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근육 성장이 상호 작용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하체 운동을 생략하지 않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운동하는 날을 정해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은 50분 하체 운동 루틴을 준비했다. 50분 동안 하체 근력 곳곳을 자극하며 근육 성장은 물론 유산소 효과까지 한 번에 가져갈 수 있도록 카디오 동작들도 추가했다. 오늘 하체 운동 루틴을 통해 균형 잡힌 신체로 2024년의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길 바란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4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237만 명이다.
※ 여주엽 대표의 ‘50분 매운맛 하체 폭파 홈트레이닝’(https://www.youtube.com/watch?v=lO7rjq-XRPw)
※ 여주엽 대표의 ‘50분 매운맛 하체 폭파 홈트레이닝’(https://www.youtube.com/watch?v=lO7rjq-XRPw)
여주엽 ‘올블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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