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바다 배경으로 굴 한 점에 사케 즐겨요”

조선희 기자

입력 2024-03-27 03:00 수정 2024-03-27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히로시마 명소와 먹거리

히로시마현은 오사카와 후쿠오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히로시마현은 원폭 돔이나 일본 삼경 중 하나인 미야지마, 그 안에 세워진 이쓰쿠시마 신사 등 다수의 세계유산이 있다. 영화의 로케지로 유명한 오노미치 센코지가 있으며 역사 관심 많은 사람에게는 도모우라, 후쿠야마성, 히로시마성 등을 추천할 수 있다. 또한 야구와 관련해서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그라운드 마쓰다 스타디움과 그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히로시마의 대표 음식으로는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있다. 간사이 지역의 오코노미야키나 간토 지역(도쿄)의 몬자야키와는 다른 방법으로 만든다. 히로시마의 세토 내해는 많은 섬이 있기 때문에 파도가 잔잔하고 조류가 복잡해 다양한 수산물의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굴 양식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져 있어 일본 전체 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감귤류가 풍부하고 특히 레몬의 생산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레몬 케이크 등 레몬 관련 디저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히로시마현의 산업은 ‘모노즈쿠리’로 대변되는 장인정신의 제조업을 축으로 하고 조선·철강·자동차 등 중공업부터 전기기계·전자부품의 첨단 산업까지 층이 두껍고 균형 잡힌 구조로 형성돼 있다. 히로시마시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후쿠야마시를 중심으로 한 철강업·섬유업, 오시를 중심으로 한 조선업과 서일본 유수의 공업이 발달한 곳이 바로 히로시마현이다. 현재 제주항공이 서울↔히로시마 직항 편을 매일 2편씩 운행 중에 있다.


히로시마 관광명소 안내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 애호가 성지’ 시마나미 카이도.
세토우치 시마나미 카이도는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와 에히메현의 이마바리시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약 60㎞의 자동차 전용 도로다. 니시세토 자동차도로, 이쿠치지마 도로, 오시마 도로로 이뤄져 있다. 푸른 바다, 많은 섬, 아름다운 다리가 연결돼 세토 내해에 있는 많은 섬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자전거 애호가의 성지’로 알려져 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사이클링의 느낌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미야지마의 단풍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는 미야지마.
히로시마만에 있는 ‘미야지마’의 정식 명칭은 ‘이쓰쿠시마’다. 토의 아마노하시다테, 미야기현의 마쓰시마와 함께 일본의 3대 절경을 자랑한다. 미야지마는 가을 단풍 명소로 인기다. 미야지마의 단풍은 매년 11월 초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12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모리지다니 공원은 이쓰쿠시마 신사에서 가까워 미야지마의 단풍을 보러 가는 장소다.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



세토 내해의 많은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골프를 할 수 있다.


히로시마 음식 소개




히로시마현 특산물인 굴.
히로시마현의 굴 생산량은 일본 내 압도적 1위다. 생산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카야마현의 6배 이상을 자랑한다. 히로시마 굴의 제철은 12∼2월로 절정을 이룬다. 히로시마 굴의 인기 비결은 맛도 있으면서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히로시마현산 굴은 독자적으로 조례를 정해 식품위생상의 안전 대책으로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히로시마 사케

히로시마현에는 많은 곳에 사케(청주) 주조 회사가 있어서 생산량이 많다. 히로시마 사케는 섬세한 맛이 특징으로 단맛, 매운맛 등 독특한 맛의 사케를 생산한다. 히로시마 사케의 유명한 생산 지역으로 사이조(西条)가 있다. 이 지역에는 7개의 사케 양조장이 있으며 전통의 기술로 주조하고 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특징

‘히로시마의 소울 푸드’로 불리는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튀겨 양배추, 돼지고기, 야키소바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소스는 농후한 단맛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호에 따라서 마요네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의 소울 푸드라고도 불리며 인구 10만 명당 오코노미야키 점포 수는 히로시마가 전국 1위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