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10명 중 3명만 “네”
뉴스1
입력 2024-03-21 10:24 수정 2024-03-21 10:25
국립암센터 제공
국민 10명 중 8명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전국 20~74세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암 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를 한 결과 80.3%가 ‘암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3.8%였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54%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노력을 했다고 답한 사람은 33.7%였다. 12.3%는 과거에 노력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암연구협회, 국제암연구소 등 세계적 암 연구기관들은 암 예방을 위한 수칙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 역시 국민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10가지 중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의 경우 응답자 중 92%가 암 예방 수칙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탄 음식 먹지 않기’, ‘검진 빠짐없이 받기’도 각각 94.3%, 95.4%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그에 반해 실천율은 낮았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실천율은 76.1%, ‘탄 음식 먹지 않기’와 ‘검진 빠짐없이 받기’는 각각 86.2%, 64.7%였다.
특히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의 경우 실천율이 각각 37.2%, 41.7%, 49.3%로 가장 낮았다.
운동하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가 48.9%,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32.6%,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8.9%로 나타났다.
균형잡힌 식사가 어려운 이유로는 ‘가정에서의 식단이 다양하지 못해서’가 31.3%, ‘나의 편식 습관 때문에’ 26.5%, ‘잦은 외식 포함 점심 및 회식 시 식당에서 섭취가 제한적이어서’가 25%였다.
금주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가 53.2%,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하기가 어려워서’가 21.8%, ‘술을 많이 마셔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가 15.8%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 발생에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있지만 따져보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약 5%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흡연, 식습관, 비만,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제 담배가 발암 요인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술이 1군 발암요인이라는 사실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적당히 마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술에 대해서도 담배와 같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금주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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