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초콜릿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어째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5-27 11:30 수정 2024-05-27 11:33
달콤한 소식이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지는 핫 초콜릿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건강 전문가가 주장했다.
책 ‘섬유질 우선 다이어트’(The Fibre First Diet)의 저자이자 건강 코치인 스티브 베넷은 견과류와 각종 씨앗이 훌륭한 섬유질 식품이지만, 핫 초콜릿 또한 단 것을 좋아하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선’에 말했다.
섬유질(식이섬유)은 느리게 소화되기에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줘 간식 욕구를 낮출 수 있다. 간식은 종종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핫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가루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단 시중에서 판매하는 설탕이 듬뿍 들어간 핫 초콜릿을 마시라는 뜻은 아니다.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사용해 거의 같은 맛의 ‘건강한’ 핫 초콜릿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라고 그는 권한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따뜻한 우유 200㎖, 순수 코코아 파우더 두 큰 술 그리고 스테비아 감미료 두 작은 술이면 섬유질이 풍부해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도와주는 따뜻한 음료 한 잔이 완성된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200배 더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0’으로 알려진 대체당이다.
“다이어트는 모두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섬유질을 우선으로 하면 이후에 무엇을 먹든 상관없지만, 더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결국 적게 먹게 된다”라고 베넷은 말했다.
식이섬유는 이를 먹이로 삼는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번성케 하고, 적절한 수분 흡수를 촉진해 신체의 소화 체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줄일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코코아 가루에는 식이섬유가 약 28% 함유 돼 있다.
한국인 성인 하루 식이섬유 권장 섭취량은 남성 25g, 여성 20g인데, 평균 섭취량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소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가스와 변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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