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 코로나19 감염 의심 시 비대면진료 활용 의향 있어”

뉴시스

입력 2020-05-28 11:22 수정 2020-05-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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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비대면진료 도입 긍정 62.1% vs 부정 18.1%"
긍정 이유 중 최다 답변은 '시간·비용 절약'(57.7%)
72.7% "비대면진료 도입이 의료산업 발전에 도움"
46.7% "만성질환자, 노인 등부터 점진적 도입해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비대면진료’를 활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진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때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85.3%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활용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14.7%)보다 약 5.8배 높은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진-환자 간 비대면진료를 금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전화상담 또는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응답자 60% 이상은 비대면진료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긍정의견은 62.1%로 부정의견 18.1%에 비해 약 3.4배 높았다.

비대면진료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는 ▲병원방문에 따른 시간·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57.7%)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어서(21.7%) ▲대면진료보다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0.8%) ▲의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서(9.8%) 등이었다.

긍정의견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은 65.5%가 도입에 긍정적인 반면 ▲40대 미만은 55.6%가 긍정적으로, 상대적으로 병원방문 경험이 많은 40대 이상이 비대면진료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진료 도입에 부정적인 이유는 ▲오진 가능성이 높아서(51.1%) ▲대형병원 환자 쏠림에 따른 중소병원 도산 우려(23.6%) ▲의료사고 발생 시 구제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17.8%) ▲의료정보 입력, 전달과정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7.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비대면진료가 도입될 경우 ‘활용할 의향이 있다(72.7%)’는 응답이 ‘없다(27.3%)’는 응답에 비해 약 2.7배 높았다. 또한 비대면진료를 활용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7.2%)는 비대면 진료시의 오진가능성, 의료사고 문제 등에 대한 각종 부작용이 해소된다면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비대면진료 도입이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 및 헬스케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72.7%), 매우도움(42.2%), 다소도움(30.5%)이 도움 안 된다는 의경(9.5%)보다 7.7배가량 많았다.

향후 비대면진료 도입을 위한 과제로는 ‘만성질환자, 노인·장애인, 도서·벽지 등을 시작으로 한 점진적 도입’(46.7%), ‘우수 의료기기 보급 등을 통한 오진 가능성 최소화’(21.5%), ‘의료사고 책임소재 명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20.3%),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방안 마련’(11.5%) 등이 꼽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비대면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큰 만큼, 도입에 따른 부작용 방지방안 마련을 전제로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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