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올해 내실 집중… 10%성장 목표”

동아일보

입력 2013-02-08 03:00 수정 2013-0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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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사장 기자간담회 “작년 사상최대 판매하고도 환차손 발생해 영업손실”
AS인력 20% 늘릴 계획


국내 수입차 1위 업체인 BMW코리아가 올해 판매를 1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서비스망 확대 등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사진)은 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예년의 20∼30% 성장보다 낮은 10% (판매 증가) 목표를 세우고 내부 조직 강화, 서비스와 기술력 향상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수적인 목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23.6% 많은 3만4106대(미니, 롤스로이스 포함)를 판매했다. 올해는 신차 10여 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전국 판매망 정비와 애프터서비스(AS) 강화, 사회공헌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국내 진출 뒤 처음으로 제주도에 전시장을 낸다. 제주도에 수입차 매장이 생기는 것은 1992년 크라이슬러 이후 21년 만이다. 김 사장은 “제주도의 특색을 담아 관광 명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근에 여는 새 전시장은 음악 등 예술을 테마로 삼을 계획이다.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42개인 서비스센터를 14곳(BMW 9곳, 미니 5곳) 확충하고 AS 인력도 1250명으로 약 20% 늘리기로 했다.

김 사장은 “작년 매출은 1조7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로 예상되지만 환차손으로 영업손실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은 다음 달 공식 발표된다.

한편 BMW코리아는 사회공헌재단인 ‘BMW미래재단’을 통해 저소득 가정 자녀와 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을 돕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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