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는 형이 벤치서 울고 있자 도와주는 동생 허스키.."나 믿고 뛰개!"

노트펫

입력 2020-12-01 12:11 수정 2020-12-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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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벤치 위에서 울고 있는 형을 돕기 위해 나선 동생 강아지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앞을 보지 못하는 형 강아지가 벤치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생 강아지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중국판 틱톡인 두인(Douyin)에 올라온 시베리안 허스키종 강아지 형제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북부 상양시의 반려동물 리조트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앞을 보지 못하는 형 '다바오(Da Bao)'와 벤치에서 내려오지 못해 울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몇 초 후, 동생 '주바오(Ju Bao)'가 형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주바오는 겁에 질린 형이 벤치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목덜미를 살짝 물고 끌어내리려고 하며 형에게 벤치에서 내려오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형은 불안한 듯 울며 발만 동동 구르고. 주바오는 그런 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격려하며 도와주려 애쓰는 모습이다.

다시 한번 형의 목덜미를 살짝 물어 끌어주자, 형은 용기를 내 벤치 밑으로 뛰어내려 안전하게 착지했다. 주바오는 기쁜 듯 형을 따라 벤치에서 뛰어내리며 영상은 끝이 났다.

이 감동적인 형상은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바오와 주바오의 주인 첸 씨에 따르면, 형제는 5살이며 같은 배에서 태어났다고. 다바오라는 이름은 '큰 보물', 주바오라는 이름은 '거대한 보물'이라는 뜻이란다.

다바오는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동생 주바오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형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는데.

첸 씨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다바오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선천적 결함으로 인해 낯선 사람을 더 무서워한다"며 "반면 주바오는 정의감이 강하고 강아지 때부터 다바오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다바오를 돌보며 그의 다른 개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첸 씨는 샹양에 반려동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그곳에서 다바오는 첸 씨와 동생 주바오의 보살핌을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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