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 “자율주행 기술, 돈 아깝지 않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19 17:43 수정 2018-06-19 17:53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가격보다 신뢰가 우선이라는 인식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전국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대학생 기자단(현대모비스 통신원)이 지난달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에서 진행한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차량 관련 인식도 조사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됐다.
설문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학생으로 자동 차선 변경 기술을 비롯해 분기 자동 진출입 기능(HDA2,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 자율주행 지원 기술의 잠재 수요층이다. 특히 지난해 20~30대 젊은 소비자 국내 신차 신규 등록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의 26%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들 대학생들은 향후 경제적 기반이 완성되는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연령층이다. 이런 가운데 설문 응답자 72%가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완전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는 설문에서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했다. 반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 넘는 대학생들이 선택했다. 가격보다 기술 신뢰도를 중시하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또한 ‘법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은 각각 13%, 12%씩 선택받았다.
기술 가격과 관련해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 원가량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0만~600만 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 이하(19%), 200만~400만 원(19%), 600만~800만 원(17%) 순이다. 800만~1000만 원(10%)과 1000만 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현대모비스는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지원,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경보장치 등 첨단운전자지원 장치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 원(준대형 세단 기준)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이 기술 비용 지불에 대해 꽤 너그러운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시스템 선택 이유로는 편리성(46%)과 교통체증 완화(34%), 사고예방(19%) 등이 꼽혔다. 자율주행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분석했다.
또한 올해 초 신형 수소전기차 ‘넥쏘’에 양산 적용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에 대해서는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무려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차 수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부문에 전략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하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테스트에 투입된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경우 운영규모를 기존 3대에서 내년 2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핵심 독자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모비스는 19일 전국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대학생 기자단(현대모비스 통신원)이 지난달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에서 진행한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차량 관련 인식도 조사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됐다.
설문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학생으로 자동 차선 변경 기술을 비롯해 분기 자동 진출입 기능(HDA2,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 자율주행 지원 기술의 잠재 수요층이다. 특히 지난해 20~30대 젊은 소비자 국내 신차 신규 등록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의 26%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들 대학생들은 향후 경제적 기반이 완성되는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연령층이다. 이런 가운데 설문 응답자 72%가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완전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는 설문에서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했다. 반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 넘는 대학생들이 선택했다. 가격보다 기술 신뢰도를 중시하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또한 ‘법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은 각각 13%, 12%씩 선택받았다.
기술 가격과 관련해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 원가량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0만~600만 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 이하(19%), 200만~400만 원(19%), 600만~800만 원(17%) 순이다. 800만~1000만 원(10%)과 1000만 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현대모비스는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지원,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경보장치 등 첨단운전자지원 장치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 원(준대형 세단 기준)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이 기술 비용 지불에 대해 꽤 너그러운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시스템 선택 이유로는 편리성(46%)과 교통체증 완화(34%), 사고예방(19%) 등이 꼽혔다. 자율주행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분석했다.
또한 올해 초 신형 수소전기차 ‘넥쏘’에 양산 적용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에 대해서는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무려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차 수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부문에 전략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하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테스트에 투입된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경우 운영규모를 기존 3대에서 내년 2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핵심 독자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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