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정복 가능성 확인”… 에스티팜, ‘STP0404’ 계열 최초 인체 임상 결과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8-03 17:26:00 수정 2022-08-03 17:27:42
국제에이즈학회서 포스터 발표 과제 선정
‘STP0404’ 임상 1상 결과 공개… 안전성·부작용 확인
하루 1회 경구 투여로 내성 극복·완치 가능성↑
美 FDA 임상 2a상 사전 IND 완료
알로스테릭 인테그레이즈 저해 기전 첫 인체 임상 결과
경쟁 약물 전임상 단계서 실패

에스티팜은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에이즈학회(에이즈 2022, the 24th International AIDS Conference)’를 통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 임상 1상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에이즈학회는 전 세계 170여개 회원국이 가입된 국제에이즈협회(IAS)가 주관하는 에이즈 관련 세계 최대 규머 학회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300편 연구 결과만 초록으로 등재된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최초 인체 대상 임상 시험 STP0404, 신규 기전의 강력한 알로스테릭 HIV-1 인테그라제 효소 저해제’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알로스테릭은 효소나 단백질 활성 부위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효소와 단백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STP0404 임상 1상 결과는 글로벌제약사를 포함한 다수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에스티팜 측은 전했다. ST0404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레이즈 저해제 기전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인체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인 에이즈 치료제라고 한다. 동일한 기전으로 개발되던 경쟁 약물들은 독성 문제로 전임상에서 모두 실패했다.
에스티팜의 임상 1상은 만 18~45세 건강한 남성 65명 규모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이상반응은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투약 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대부분 두통과 설사 등 경미(Mild) 또는 중간(Moderate) 수준으로 나왔다. 중증 이상반응(Severe AE)과 심각한 이상반응(SAE, Serious Adverse Events)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 실험실 검사, 신체검사, 활력징후 및 심전도 평가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최고용량인 단일용량상승시험(SAD, Single Ascending Dose) 800mg, 다중용량상승시험(MAD, Multiple Ascending Dose) 400mg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최대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또한 일관된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에스티팜은 전했다. 투여 용량에 따라 약물 노출이 비례적으로 증가했고 하루 1회 경구투여로도 충분한 약물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다중용량상승시험에 따른 체내 축적은 경미했고 식후 복용 시 체내 약물 노출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전임상 시험에서 에이즈바이러스 재활성이 일어난 면역 T세포에 STP0404를 0.01~10마이크로몰 투여한 결과 270피코그램(pg, 1조 분의 1g)/ml 초과한 P24(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생성되는 단백질, 바이러스 감염 지표)가 30pg/ml로 줄어들어 사실상 완치가 된 것을 확인했다”며 “STP0404는 단독투여 만으로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하고 내성이 발생한 환자유래 에이즈바이러스 및 재활성된 에이즈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과가 확인돼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면서 완치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을 입증해 임상 2a상 진행 계획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임상 2a상 관련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을 완료한 상태로 신속히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안에 임상 2a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기존 에이즈 치료제와 STP0404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가능성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투약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TP0404’ 임상 1상 결과 공개… 안전성·부작용 확인
하루 1회 경구 투여로 내성 극복·완치 가능성↑
美 FDA 임상 2a상 사전 IND 완료
알로스테릭 인테그레이즈 저해 기전 첫 인체 임상 결과
경쟁 약물 전임상 단계서 실패

에스티팜은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에이즈학회(에이즈 2022, the 24th International AIDS Conference)’를 통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 임상 1상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에이즈학회는 전 세계 170여개 회원국이 가입된 국제에이즈협회(IAS)가 주관하는 에이즈 관련 세계 최대 규머 학회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300편 연구 결과만 초록으로 등재된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최초 인체 대상 임상 시험 STP0404, 신규 기전의 강력한 알로스테릭 HIV-1 인테그라제 효소 저해제’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알로스테릭은 효소나 단백질 활성 부위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효소와 단백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STP0404 임상 1상 결과는 글로벌제약사를 포함한 다수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에스티팜 측은 전했다. ST0404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레이즈 저해제 기전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인체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인 에이즈 치료제라고 한다. 동일한 기전으로 개발되던 경쟁 약물들은 독성 문제로 전임상에서 모두 실패했다.
에스티팜의 임상 1상은 만 18~45세 건강한 남성 65명 규모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이상반응은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투약 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대부분 두통과 설사 등 경미(Mild) 또는 중간(Moderate) 수준으로 나왔다. 중증 이상반응(Severe AE)과 심각한 이상반응(SAE, Serious Adverse Events)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 실험실 검사, 신체검사, 활력징후 및 심전도 평가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최고용량인 단일용량상승시험(SAD, Single Ascending Dose) 800mg, 다중용량상승시험(MAD, Multiple Ascending Dose) 400mg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최대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또한 일관된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에스티팜은 전했다. 투여 용량에 따라 약물 노출이 비례적으로 증가했고 하루 1회 경구투여로도 충분한 약물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다중용량상승시험에 따른 체내 축적은 경미했고 식후 복용 시 체내 약물 노출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전임상 시험에서 에이즈바이러스 재활성이 일어난 면역 T세포에 STP0404를 0.01~10마이크로몰 투여한 결과 270피코그램(pg, 1조 분의 1g)/ml 초과한 P24(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생성되는 단백질, 바이러스 감염 지표)가 30pg/ml로 줄어들어 사실상 완치가 된 것을 확인했다”며 “STP0404는 단독투여 만으로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하고 내성이 발생한 환자유래 에이즈바이러스 및 재활성된 에이즈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과가 확인돼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면서 완치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을 입증해 임상 2a상 진행 계획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임상 2a상 관련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을 완료한 상태로 신속히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안에 임상 2a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기존 에이즈 치료제와 STP0404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가능성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투약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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