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160%↑ ‘어닝서프라이즈’… 자체 신약 성장·R&D 성과 가시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1-27 16:58:00 수정 2022-01-27 16:59:4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연간 영업이익 1274억 원
매출 1조2061억 원… 12.1%↑
2021년 R&D 비용 비중 13.3%
매출 100억 이상 블록버스터 18종
중국 북경한미약품 고성장… 생산 설비 확충



한미약품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 원, 영업이익 127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60.1% 늘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금액은 1604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13.3% 규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국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앱토즈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작년 11월)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R&D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기술수출 성과 외에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2종(랩스글루카곤 아날로그, 랩스GLP-2 아날로그 등)이 임상 2상을 본격화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랩스GLP-2 아날로그가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2887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영업이익이 무려 185.9% 성장했다. 현지 실적 호조에 따라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 효율화를 위해 최근 중국 최대 규모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연간 최대 2억25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고 지난 7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GMP 인증까지 받았다. 여기에 원활한 유통과 생산관리를 위한 9층 높이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완공했다.

실적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전 사업장 ISO45001 인증 획득, 지속가능경영지수 제약업계 2년 연속 1위, CP문화 확산 공로에 다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9536억 원, 영업이익 595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자회사 실적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면서 그룹사 새로운 미래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