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태반추출물 포함 간질환 예방·치료용 조성물 국제특허 출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07 15:55 수정 2021-04-07 16:00
동물 모델 통해 태반추출물 NASH 치료 효과 확인
내년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진입 추진
GC녹십자웰빙은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 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 제브라피쉬 기반 플랫폼 사업단’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GC녹십자웰빙 태반추출물의 지방간 축적 감소 효과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는 인간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형광염색으로 염색된 간의 면적과 강도를 히트맵(heat map)을 통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히트맵은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일정한 이미지 위에 열 분포 형태 비주얼 그래픽으로 출력하는 방식을 말한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연구 결과 태반추출물 0.05~0.1%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타목시펜에 의해 유도된 지방간 모델 대비 약 60% 수준으로 지방 축적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별도 비만 유도 마우스 모델(C57BL/6J)에서도 태반추출물이 간 조직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수치인 아스파라긴산분해효소(AST)와 알라닌분해효소(ALT)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GC녹십자웰빙은 현재 만성간질환자(알콜성·비알콜성지방간염)를 대상으로 태반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투여경로 및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피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녹십자웰빙에서는 태반 유래 MiRNA, 엑소좀에 근거한 유효성분과 기전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출원과 관련해 내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각 국가별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30조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내년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진입 추진
GC녹십자웰빙은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 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 제브라피쉬 기반 플랫폼 사업단’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GC녹십자웰빙 태반추출물의 지방간 축적 감소 효과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는 인간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형광염색으로 염색된 간의 면적과 강도를 히트맵(heat map)을 통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히트맵은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일정한 이미지 위에 열 분포 형태 비주얼 그래픽으로 출력하는 방식을 말한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연구 결과 태반추출물 0.05~0.1%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타목시펜에 의해 유도된 지방간 모델 대비 약 60% 수준으로 지방 축적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별도 비만 유도 마우스 모델(C57BL/6J)에서도 태반추출물이 간 조직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수치인 아스파라긴산분해효소(AST)와 알라닌분해효소(ALT)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GC녹십자웰빙은 현재 만성간질환자(알콜성·비알콜성지방간염)를 대상으로 태반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투여경로 및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피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녹십자웰빙에서는 태반 유래 MiRNA, 엑소좀에 근거한 유효성분과 기전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출원과 관련해 내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각 국가별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30조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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